이미 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: 매몰 비용 오류가 우리를 붙잡는 방식
이미 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: 매몰비용 오류가 우리를 붙잡는 방식“여기까지 했는데…”가 나오는 순간, 판단의 운전대가 바뀐다“이미 돈도 썼고 시간도 썼는데 지금 그만두면 너무 아깝다”, “몇 년이나 만났는데 헤어지면 그동안이 다 뭐가 되나”, “이 프로젝트에 밤샘을 얼마나 했는데 여기서 접으면 내가 패배자가 되는 것 같다” 같은 말은 서로 다른 장면처럼 보이지만, 심리 구조는 놀랄 만큼 비슷합니다. 우리는 보통 이런 현상을 ‘미련’이나 ‘고집’으로 부르지만, 심리학에서는 매몰비용 오류(sunk cost fallacy)라는 이름으로 설명합니다. 매몰비용이란 이미 지출되어 되돌릴 수 없는 비용(돈, 시간, 노력, 체력, 감정, 관계에서의 헌신, 조직에서의 평판)을 뜻합니다. 합리적 선택의 원칙은 간단합니..